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왜 사진이라는 걸 이렇게 오래, 또 집요하게 남기려 할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시간과 기억을
어쩌면 아주 작고 평평한 종이에 얹어두려는 마음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걸까.
kmstudio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런 질문이 갑자기 머릿속에 스며들었습니다.
아마도 스튜디오 안에 흐르던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고 깊은 공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조명은 켜져 있었지만 밝지 않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은 분명했지만 서두르는 기척은 없었습니다.
마치 시간을 천천히 쥐고 다루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찍히는 얼굴들은
그냥 예쁜 사진이라기보다
‘이 사람이 이때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말해주는 기록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진은 얼굴을 찍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자리’를 찍는 일이다
kmstudio의 사진작가들은
인물 촬영을 할 때 하나의 독특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먼저 ‘그 사람의 자리’를 봅니다.
카메라 앞에서 어떤 자세로 서는지,
어떤 표정이 편한지,
어떤 눈빛에서 긴장이 풀리는지.
이민수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을 찍으려면 그 사람이 어디에서 편안한지를 먼저 찾아야 해요.
빛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그 말에 이 스튜디오의 본질이 담겨 있었습니다.
kmstudio에서 사진을 찍힌 사람들은 대부분
이유를 설명하기 힘든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건 아마도 카메라가 사람 위에 올라타는 게 아니라
사람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2008년, 오래된 카메라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
지금은 뛰어난 장비와 넓은 공간을 갖춘 kmstudio지만
출발은 아주 단순했다고 합니다.
2008년, 서울의 오래된 건물 2층.
해 질 때 들어오는 한 줄기 자연광과
그 빛에서 얼굴을 관찰하던 한 사진가.
그때부터 이 스튜디오가 지켜온 원칙은 단 하나였습니다.
“사람을 먼저 보고, 그다음에 사진을 본다.”
이 원칙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바뀌어도, 컨셉이 달라져도,
심지어 유행하는 촬영 스타일이 몇 번이나 사라졌다가 돌아와도
이 한 줄의 고집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kmstudio는 느립니다
- 포즈를 조급하게 잡지 않습니다.
- 어색함을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습니다.
- 자연광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 표정이 정리될 때까지 천천히 호흡을 맞춥니다.
이 느림이 사진의 깊이를 만들고
사진의 깊이가 결국 사람을 담습니다.
경험은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kmstudio는 05+년 이상의 경력,
1,800 커플, 200+ 결혼식,
1.4M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울고 웃고 떨고,
수백 명의 사람이 남기고 간 공기.
사진작가의 손끝에 남은
수많은 숨결의 흔적.
이 경험이야말로
어떤 기술보다 더 강력합니다.
사람은 숫자보다 감정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kmstudio가 사진 속에 담고 싶은 건 ‘완벽’이 아니다
요즘 많은 스튜디오가
편집, 보정, 색감, 스타일링을 강조합니다.
물론 그것도 사진의 한 방식이지만
kmstudio는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을 추구합니다.
kmstudio가 말하는 좋은 사진은
이렇습니다.
“보정이 지워지고, 유행이 사라지고, 스타일이 바뀌어도
표정 하나는 진짜였으면 좋겠어요.”
완벽한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어색해지고,
조금 불완전한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더 아름다워진다는 걸
이 스튜디오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촬영 현장에는 늘 묘한 긴장과 따뜻함이 섞여 있다
kmstudio의 촬영 현장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그 조용함은 불편한 침묵이 아니라
누군가의 표정을 기다리는 침묵입니다.
사진작가들은 거의 속삭이는 톤으로 말합니다.
“지금 좋아요. 잠깐만 그대로…”
“천천히 숨 쉬어도 돼요. 급하지 않아요.”
“지금 그 웃음, 너무 자연스러워요.”
이 짧은 말들이
어떤 사람의 긴장을 풀고
어떤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어떤 사람의 본래 분위기를 꺼내옵니다.
그 순간을 붙잡기 위해 사진가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자연광이 스튜디오의 또 다른 사진가다
kmstudio가 추구하는 스타일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자연광입니다.
자연광은 조명보다 덜 완벽합니다.
지나치게 밝기도 하고
예상보다 흐릿한 그림자를 만들기도 하고
순간 사라지기도 하고
어쩔 때는 너무 강렬하게 사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 불완전함이
사람의 감정을 더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kmstudio는 이 점을 너무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자연광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보이게 하기 때문
- 눈빛이 더 부드러워지고
- 피부의 결이 자연스럽고
- 감정선이 가벼워지고
- 표정이 진짜로 보입니다
그래서 kmstudio의 사진은
빛이 배우고,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다는 건, 결국 자신을 다시 보는 일이다
kmstudio 촬영 후 사진을 받은 고객들 중
가장 많은 반응은 이렇습니다.
“내가 이런 표정을 하고 있었나요?”
“나는 이렇게 웃는 줄 몰랐어요.”
“이 사진, 꼭 제가 저를 안아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kmstudio의 사진은
기념 사진을 넘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회복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오래 묻어두었던 감정을 꺼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다시 만나게 해주는 작은 창문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어떤 빛에서 가장 아름다울까요?
사진을 찍는다는 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 감정, 오늘의 컨디션,
어제 있었던 누군가와의 대화까지
모두 사진 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kmstudio는 늘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분위기를 남기고 싶나요?”
“어떤 오늘을 기억하고 싶나요?”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빛을 움직이고,
배경을 고르고,
셔터를 천천히 누릅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표정은 오늘만 존재합니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번 표정이 바뀝니다.
하지만 그중 단 한 번은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합니다.
kmstudio는 그 순간을 남기고자 합니다.
그게 명확한 행복의 표정이든
아직 다 말하지 않은 감정이든
조금은 불안한 눈빛이든
아주 단단한 미소든
그냥 가만히 있는 평범한 모습이든
모두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마무리하며
사진은 결국 시간이 지나야 의미가 커지는 예술입니다.
촬영 당시에는 잘 모르지만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고
한참 뒤에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그때 비로소 “아, 이 날이었지” 하고
마음 한구석이 저릿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kmstudio는 그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스튜디오입니다.
오늘의 당신을 그대로 남기고
그것을 미래의 당신에게 선물하는 곳.
카메라 셔터는 빨리 눌리지 않습니다.
순간은 오래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당신의 표정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kmstudio는 준비되어 있습니다.